대동군 시족면(柴足面) 및 용강군 황산 남쪽 기슭(해운면 및 서화면)에 있는 눈에 띄게 두드러진 고분은 모두 고구려시대의 것으로서 전자는 장수왕(長壽王)이 국내성(國內城)에서 평양성으로 천도한 이후 머지않은 시대로부터의 영조(營造)에 연관된다. 특히 호남리(湖南里) 사신총(四神塚) 및 토포리(土浦里) 대총(大塚)과 같은 것은 당시에 있어서 유력자의 능묘의 대표적인 것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벽화를 가지고 있는 호남리 사신총 및 노산리(魯山里) 개마총(鎧馬塚)과 같은 것은 그 벽화에 의해 분묘의 영조 연대를 결정할 수 있다. 따라서 대성산성(大城山城) 및 안학궁(安鶴宮)의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황산 남쪽 기슭 고분군은 대체적으로 또한 장수왕 평양천도 후부터 고구려 멸망까지 240년간의 축조와 연관되는 것이 되고 이 시대에 있어서의 분묘의 각종 구조를 나타내는 적당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