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불기 2501년(1958년) 4월 15일 사부국성정각 유발승 수계 기념사진’ 이라고 씌어 있다. 사부국성정각의 사부는 은사를 뜻하고, 국은 성이며, 성정각은 이름으로 성해 스님의 세속명이다. 성해 스님의 호는 학천당으로 사진은 성해 스님의 유발승 수계식을 마치고 성해스님을 은사로 모셨던 당시 신도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한 것이다. 성해스님의 호는 학천당이고, 스님의 상좌로 故 법선스님 등 7명이라고 한다. 성해 스님은 담양 출신으로 관음사를 창건한 안봉려관 스님의 상좌이며, 관음사 중창불사 등 제주불교 재건에 헌신한 인물이다. 사진은 현재 제주은행 본점 맞은편에 있었던 관음사 중앙포교당으로 현재는 주차장으로 바뀌었다 . 당시 누각으로 설치해 있던 누락과 초가, 기와집, 양철지붕 등 당시 시대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사 두 번째 줄 왼쪽 첫 번째가 연종 스님이고, 가운데 모자 쓴 스님은 강동은 스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