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읍이 1934년(소화 9년) 5월 3~4일 관덕정에서 실시한 ‘젗먹이 심사회(乳幼兒審査會)’에서 입상한 유아와 보호자, 그리고 당시 심사를 맡았던 인사 등이 한자리에서 모여 기념촬영했다. 이 사진은 이 심사회에서 3등상을 받은 김창훈이 보관돼 오던 것으로 당시 신문에 크게 보도되었다. 심사위원장은 다다(多田) 도립병원장, 접수된 33명 가운데 입상후보자 18명을 뽑아 5월 5일 재심사해서 7명의 입상자 를 가렸다. 이대회는 체중, 키, 가슴둘레 등을 측정했는데, 1등은 최성만의 2남 최휘진(1933년생), 2등 최이순 장남 최상식, 문종철 장녀 문숙영, 3등 문재협 2녀 문금희(1934년생), 김태환 장남 김창훈(1933년생), 홍종언의 장난 홍동식, 石橋義雄 2남 石橋近三이다. 보호자 가운데 사진 첫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제주도 최초 약방인 제일약방을 운영했던 김태환과 장남 김창훈이고, 오른쪽에서 두 번째 아기가 김창훈의 친구 홍동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