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도로를 건설하면서 암반을 제거하는 공사현장이다. 인부들이 깨진 돌을 옮기고 있다. 일주도로는 제주의 해안마을을 한바퀴 도는 총 17만8171m 길이의 도로로, 해안마을이 증가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해안선을 따라 조성되기 시작한 도로가 근간이 되었다. 일주도로 포장은 1961년 5 . 16군사정변 직후 김영관 해군소장이 제주도지사로 부임하여 6월 2일 제주를 방문한 당시 내무장관 한신 장군에게 강력히 건의하면서 시작되었다. 1970년 말까지 국비 1억7650만원9000원, 도 . 시 . 군비 5억3508만1000원, 주민 노력 부담 2억7717만1000원 등 총 9억8876만원이 투입됐고, 동원 인원만 52만2600여 명에 달했다. 그 후 제주출신 이승택 도지사가 부임하면서 도로의 폭을 7m에서 15m로 확장하기 시작했는데, 120억8700만원을 투입해 1978년에 완공했다. 1978년 이후 아스콘 포장법으로 바꿔 덧씌우기 공사를 추진, 1990년 총 연장 17만8171m의 재포장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