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여흥시간에 부른 창부타령조의 노래 가사 높은 산에 눈내리듯 얕은 산에 재내리듯 억수 장마 비내리듯 대천바다에 물 밀리듯 말하는 곳에 향기가 나고 걸음걸음에 돈붙어 오소 얼씨구나 좋다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석탄 백탄 타는 데는 이내 가슴도 아니 타나 이 세상을 원망할라 내 신세를 원망할라 얼씨구나 좋다 지화자 좋아 요렇게 좋다간 딸 놓겠다 안방이라 들어를 가니 시어매 방구는 잔소리 방구 사랑방이라 건너를 가니 시아배 방구는 호통 방구 아래 방으로 건너를 가니 시누야 방구는 고자질 방구 건너 방에 넘어를 가니 시아재 방구는 까탈 방구 이 방 저 방 다 치우고 서방 품으로 들어를 가니 서방 방구는 당방구라 얼씨구나 좋다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들깨 참깨 노는 데는 아주까리 동박은 왜 못 노나 얼씨구나 좋다 지화자 좋네 요렇게 좋다간 땅 팔겠다 청실홍실 그네를 매고 임이야 뛰면은 내가 밀고 내가 뛰면 님이 밀어 온 사방을 같이 뛰네 임아 임아 줄 잡지 마라 줄 끊어지면은 정 떨어진다 정 떨어지면은 줄 끊어졌지 우리 정이나 왜 떨어지노 얼씨구나 좋다 지화자 좋네 아니야 노지는 못하리라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을 비고서 누웠으니 대장부의 살림살이 요만하면은 만족하다 어리씨구나 좋네 지화자 좋아 요렇게 좋다간 난리 나겠구나 포릇포릇 봄배차는 찬이슬 오기만 지다리고 옥에 갇힌 춘향이는 이도령 오기만 지다리네 속절없이 가는 청춘 언제까지나 지달릴꼬 얼씨구나 좋구나 지화나 좋네 요렇게 살다가 병 나겠네